KBS국장급 PD 돈받은 혐의 포착

  • 입력 2008년 8월 19일 03시 01분


연예 기획사의 방송사 PD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KBS의 국장급 PD 박모 씨가 연예기획사로부터 주식 수만 주와 현금 수천만 원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박 씨는 2005년 4월 팬텀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에 우회 상장한 시점을 전후해 이 회사의 전 대주주 이모(45) 씨에게서 주식 수만 주를 받은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또 소속 연예인 출연 대가 등으로 팬텀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여러 기획사들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박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씨는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박 씨 외에도 방송사의 국장급 PD를 포함한 4, 5명을 이번 주에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검찰은 일부 기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이 기획사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단서를 확보해 진위를 조사 중이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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