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갔다 온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처음엔 더워서 하나 사먹었구나 생각했는데 잠시 뒤에 보니 입술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무슨 아이스크림 색깔이 저렇게도 진할까 의문이 들어 포장지를 살펴보니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아이는 문구점 옆 트럭에서 200원을 주고 샀다고 했다. 즉시 아이스크림을 버렸다. 무엇을 넣고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불량식품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학교 앞 문구점 등에서 싸구려 중국산 과자를 갖다 놓고 판매한다는 이야기는 적잖게 들었는데 이 아이스크림도 그중 하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단맛을 내기 위한 합성 감미료나 인공 향료는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나쁜 장삿속 탓에 우리 아이들이 불량식품에 둘러싸이지는 않았는지 부모가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문성희 대전 유성구 지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