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2학기 수시 정원외 선발 작년보다 7249명 늘어

  • 입력 2008년 8월 20일 02시 59분


<<전국 144개 전문대가 다음 달 8일부터 2학기 수시모집을 통해 총 모집정원 30만3202명의 61.6%인 18만6818명을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09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입학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19일 발표했다.>>

■ 전체 모집정원 61.6% 18만6818명 선발

정원내 전형 117개大 학생부 100% 반영

“학교보다 학과 따져 3, 4곳 소신 지원을”

▽모집 인원=올해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정원 외 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났다.

124개 전문대가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지난해보다 7249명 늘어난 2만8186명을 선발하면서 전체 모집 인원도 7102명 증가했다.

정원 외 특별전형 모집 인원 중 54.5%(1만5363명)는 전문대와 대학 졸업자 선발 전형으로 취업을 목적으로 직업교육을 위해 재입학할 수 있는 길도 있다.

141개 전문대는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8만3221명을 선발하고 136개 전문대는 일반전형으로 7만5411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 대부분의 전문대가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교과 성적 우수자, 경연대회 입상자, 자격증 취득자, 만학도, 소년소녀가장, 각종 추천자 등을 다양하게 선발한다.

고교의 전공과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은 정원 내 특별전형을 통해 1만4063명을 뽑는다.

▽전형 요강=전문대 2학기 수시는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실시된다.

9월 8일부터 12월 9일까지 원서 접수 및 전형이 진행되고 12월 14일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2학기 수시모집에는 학교생활기록부 비중이 높은 대학이 많다. 정원 내 특별전형의 경우 117개 대학이 학생부 100% 전형을 실시한다.

취업률이 높은 인기 학과는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한 곳이 많다.

군산간호대 등 18개 전문대의 45개 학과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재능대 등 5개 전문대의 71개 학과가 학생부를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한다.

전문대 간, 전문대와 4년제 대학 간의 복수지원은 무제한 가능하지만 2학기 수시에서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을 하지 않아도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지원 요령=전문대는 4년제 대학에 비해 복수지원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어 수도권 인기 학과의 경우 경쟁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복수 합격에 따른 이탈도 많기 때문에 경쟁률을 의식하기보다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이 치열한 학과는 간호과, 안경 관련 학과, 방사선과, 치기공학과, 유아교육과, 관광 관련 학과, 정보통신 및 컴퓨터 관련 학과 등 취업률이 높은 곳이다.

이들 학과의 지난해 합격 점수를 따져본 뒤 자신의 성적에 맞는 곳을 3, 4곳 골라 복수 지원하는 것이 좋다. 물론 면접이나 실기 등 전형일자가 겹치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수상 실적 등이 있으면 특별전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전문대 이름보다는 취업률과 적성을 따져 학과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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