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촛불’ 보도 사이트에 누리꾼들 공격

  • 입력 2008년 8월 20일 02시 59분


“조직적 전화폭력에 업무 마비”

한 인터넷 언론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자 중 돈을 받고 시위에 참가한 사람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자 일부 누리꾼이 해당 언론사에 항의전화를 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인터넷 언론 ‘투데이코리아’는 18일 자사 홈페이지에 “시위 참가자 가운데 일당을 받고 시위에 참가한 사람이 있다”며 “실제로 누군가로부터 참가 권유를 받고 시위에 참석한 뒤 일당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성수동에 사는 김모 여인’의 증언을 토대로 오전 1∼2시까지 시위에 참여해 집회 집행부가 이끄는 대로 행보를 함께하면 일당 5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기사가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확산되자 일부 누리꾼은 반발하며 해당 언론사에 항의전화를 했다.

투데이코리아 관계자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조직적 전화폭력에 본사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며 “우리 취재진이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기사를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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