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인권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대표 김해성 목사)은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상담소 등 산하 10개 기관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분립식을 열었다.
이 단체는 경기 성남, 안산 등 지역센터 7곳과 이주민여성상담소, 다문화 복지센터 등 2개 기관을 지역 내 교회와 연계해 자립시키고 건물보증금이나 집기, 차량 등 일체의 재산을 무상양도할 예정이다.
1992년 지하 단칸방에서 시작된 이 단체는 현재 150명이 일하는 대표적 외국인노동자 인권단체로 성장했다.
김해성 목사는 “이번에 분립되는 기관들은 외국인노동자 인권운동가들이 힘겹게 쌓아온 성과물”이라며 “외국인 상담 및 지원 노하우를 지역사회에 더 널리 나누고 개별 기관들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