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안에 한성백제의 유물을 보존 전시할 한성백제박물관이 들어선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은 고급 주택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0일 제13차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과 남2문 사이 1만4894m²에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8690m² 규모의 한성백제박물관을 짓기 위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10월 공사가 시작돼 2011년 완공될 예정이며 앞으로 한성백제사 및 한국 고대사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조사, 연구하게 된다.
아울러 관광객들에게 서울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통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또 내곡동 374 일대 13만2379.7m²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날 제출된 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7층 높이의 공동주택 285채와 단독주택 57채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위원회는 이날 공동주택 건립을 불허하고 3층 이하의 단독주택과 빌라 건설만 허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960년대부터 무허가 판자촌과 영세 가구공장이 들어선 헌인마을은 2003년 4월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조건으로 자연녹지 지역에서 제1종 및 제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