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보좌관제 도입 정책능력 높이겠다”

  • 입력 2008년 8월 25일 05시 31분


이상천 경북의회 의장

전국 의장협 회장 선출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이상천(59·사진) 경북도의회 의장이 22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16개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신임 회장(임기 1년)에 선출됐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회장으로 선출되기는 처음이다.

그는 24일 “지방의회가 부활된 지 17년이 지났지만 지방의회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며 “심지어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의회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겠지만 지방의원들이 열심히 일할 여건이 부족한 측면도 있다”며 “무엇보다도 지방의회 사무처의 인사권을 독립시키고 의원들의 정책 능력을 높이기 위한 보좌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991년 지방의회 부활 때 4대 경북도의원에 당선된 뒤 5, 6, 7, 8대 의원에 계속 당선된 이 회장은 “지방의회가 부활됐을 때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자치 선진국을 만들자는 분위기가 얼마나 강했느냐”며 “지방의회가 새 출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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