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여의도 한강공원 수상레저 메카로

  • 입력 2008년 8월 26일 02시 56분


여의도공원과 한강변 사이에는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는 30cm 수심의 캐스케이드(물빛광장)를 만든다. 사진 제공 서울시
여의도공원과 한강변 사이에는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는 30cm 수심의 캐스케이드(물빛광장)를 만든다. 사진 제공 서울시
1300억 들여 요트 정박장-생태공원 조성 착수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요트 마리나(정박장)와 여객 나루터를 갖춘 수상레저의 중심지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2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요트 마리나(정박장), 수변산책로, 캐스케이드(물빛광장) 등을 만드는 ‘여의도 한강공원 특화사업’과 샛강에 생태 학습공간을 꾸미는 ‘샛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특화사업에는 사업비 780억 원이, 생태공원 조성사업에는 549억 원이 투입되며 각각 내년 10월과 5월에 완공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을 놀이와 요트,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거점으로 조성해 시민들과 회사원들이 찾는 문화공간이자 외국인들이 반드시 들르는 서울 대표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일단 요트 마리나를 국회의사당 뒤편 한강과 샛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광역 여객 나루터를 여의도 국제금융·업무지구와 연계해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수상 레포츠가 활성화됨은 물론 한강 경관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강 물 유입이 단절돼 온 여의도 샛강에 한강 물이 들어오도록 복원하고 각종 어류와 수변 생물들을 되살려 시민 생태체험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수질을 위해 여의도 샛강 상·하류 인터체인지 하부에 설치된 콘크리트도 철거하고 샛강 주변의 주차장 규모도 현 면적의 20%로 축소한다.

시는 “면적은 방대했지만 접근성도 낮고 활용도도 떨어졌던 여의도 한강공원이 특화사업을 통해 도심 속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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