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11번째 출산… 장려금 1700만원

  • 입력 2008년 8월 26일 02시 56분


‘10명 딸부자’ 50代 부부 아들 낳아

11번째 아이를 출산한 50대 부부가 자치단체로부터 1700만 원의 양육 지원금을 받았다.

25일 전남 영암군에 따르면 미암면 차모(55), 김모(51·여) 씨 부부는 7월 말 3.86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 1979년생인 첫째 딸과 29년 터울의 ‘5대 독자’를 얻은 차 씨 부부는 영암군으로부터 1700만 원의 양육 지원금을 받게 됐다.

영암군은 당초 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부터는 200만 원의 양육비를 일정하게 지원했으나 7월 조례를 개정해 다자녀 가정을 위한 지원금을 대폭 올렸다.

첫째부터 셋째까지는 종전처럼 주고 넷째 300만 원, 다섯째 500만 원, 여섯째부터는 출산 때마다 200만 원씩 증액 지원하도록 했다.

그동안 딸만 10명이었던 차 씨는 “아들을 바라고 낳은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11명이 됐다”며 “많은 관심 속에 태어난 아이인 만큼 건강하고 훌륭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21일 차 씨 집을 방문해 체온계와 미역 등 선물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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