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1, 2곳 연내 영재학교 추가지정

  • 입력 2008년 8월 28일 02시 57분


이르면 2010학년 신입생 선발

올해 말까지 전국의 과학고 가운데 1, 2곳이 과학영재학교로 추가 지정된다.

또 과학고 학생선발 방식은 단순한 성적이 아닌 창의력, 탐구력, 잠재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과학영재학교 확대 △한국과학영재학교(KSA)의 KAIST 부설화 △과학고 발전방안 수립 △대학 영재 프로그램 개발 △초중등 영재교육기관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한 하반기 5대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과학영재학교 4개로 확대= 교과부는 2003년 개교한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KSA)와 내년 3월 영재학교로 바뀌는 서울과학고 외에 2012년까지 과학영재학교 2개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10월 중 전국 과학고를 대상으로 영재학교 전환 신청을 받은 뒤 12월 초 이 중 1, 2곳을 영재학교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추가 지정 학교들은 준비 기간을 거쳐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4월 서울과학고와 함께 교과부에 과학영재학교 전환 신청을 냈다 탈락한 경기과학고와 대전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 전환을 다시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KSA는 과학영재학교 운영계획에 대한 KAIST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내년 3월 KAIST 부설학교로 개교하게 된다.

▽과학고 선발 개선=교과부는 과학고의 영재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학생선발 방법 개선, 교육과정 개편, 교사 전문성 향상, 정부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과학고 발전방안’을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과학고 전형에서 지필고사 형태의 평가는 지금처럼 제한하되 영재학교처럼 전형 단계를 늘려 잠재력, 창의력 평가 비중이 좀 더 확대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과학고는 내신과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 수상실적을 보는 특별전형, 내신과 구술면접으로 평가하는 일반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한편 교과부는 현재 4만6000여 명이 받고 있는 영재교육을 전체 초중고교생의 1%인 7만 명 이상이 받을 수 있도록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 등 영재교육 기관을 꾸준히 늘리기로 했다.

또 예술, 발명, 인문사회 분야까지 영재교육 영역을 다양화하고 예술영재 학교 설립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예술영재교육종합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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