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은 서예가 우보 민승기(61) 씨의 기증 작품 특별전을 29일∼9월 11일 인천종합문예회관 대전시실에서 연다.
민 씨는 서예계의 거목인 검여 유희강(1911∼1976), 동정 박세림(1925∼1975), 송석 정재흥(1918∼1998) 선생의 대를 잇는 서예가. 1980년대 중반 한문과 한글을 혼용한 작품인 ‘우보체’를 처음 발표해 서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4년 전 악성종양 판정을 받은 뒤 강원도 산골마을에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말 40년 동안 써온 서예 작품 170점과 직계 스승인 송석 선생 등에게 물려받은 17점의 작품을 인천문화재단에 기증했다.
인천문화재단은 민 씨의 기증 작품 중 판본체 정자체 흘림체 절충체 등 각종 서체작품 80점을 전시한다. 한자 서예작품으로는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금석문 갑골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032-455-7116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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