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킨텍스 전시면적 두배로 확충”

  • 입력 2008년 8월 29일 03시 03분


“獨-中능가할 국제전시회 유치”

취임 한달 한준우 대표이사

국내 최대 전시장인 경기 고양시 킨텍스 한준우(사진) 대표이사는 28일 “전시 면적을 현재의 두 배로 확장해 국제적인 전자전시회를 우선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한 대표는 전시장 확장 공사를 내년 상반기 중 시작해 2011년 4월 완공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킨텍스는 현재 5만3541m²의 전시 공간을 확보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나 독일 메세 프랑크푸르트(32만4023m²) 등 세계적인 전시장에 비하면 작은 규모다.

이에 따라 모터쇼나 국제전자전 등 10만 m² 이상의 전시 공간이 필요한 대형 전시회를 유치하기 위해 킨텍스는 2단계 확장에 나서 추가로 5만4000m²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확장에 맞춰 대형 전시회를 개최하고 킨텍스 주변의 지원시설과 교통망을 확충해 외형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전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킨텍스와 한류우드, 차이나타운 등 인접 시설과 연결되는 2층 버스를 운행하고 지하철 일산선과 킨텍스를 지하보도 등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 대표는 “지하철 9호선을 킨텍스 내부까지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겠다”며 “킨텍스 내에 300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킨텍스 지원시설로는 차이나타운이 공사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스키장과 워터파크 등이 들어가는 스포츠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킨텍스는 2단계 사업을 통해 6862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내고 7147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대표는 “한국의 경제 규모에 비해 전시장이 부족해 부산 대구 등 지방의 전시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킨텍스는 독일 중국 등의 전시장을 능가할 만큼 국제적인 전시회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