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60대 할머니 부경대에 장학금 1000만 원

  • 입력 2008년 8월 29일 07시 18분


60대 할머니가 매달 10만 원씩 100개월 동안 모은 돈을 모교인 부경대에 기부했다.

2003년 만학도 주부특별전형으로 부경대에 입학한 신임순(66·사진) 씨는 2000년 3월부터 저축한 현금 10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28일 오전 박맹언 총장에게 전달했다.

신 씨는 “밤새 아르바이트를 한 뒤 강의실에서 졸음을 참지 못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안과의사가 매달 100만 원을 모아 1억 원을 모교에 전달했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매달 10만 원을 저축했다”고 설명했다.

1983년 전국예술문화대전을 통해 화단에 데뷔한 신 씨는 부산미술협회 및 전국서화작가협회 등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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