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주유소, 기준치보다 적게 주유”

  • 입력 2008년 8월 29일 07시 18분


울산지역 주유소들이 실제 주유량보다 적은 양의 기름을 주유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남구청이 최근 남구지역 6곳의 주유소에 대한 정밀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주유기 12기 가운데 주입량과 딱 맞아떨어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 2대는 기준치(20L)보다 10∼20mL 많게 주유했으며, 나머지 10대는 모두 기준치보다 적었다.

남구 여천동의 모 주유소는 20L를 주유했을 경우 100∼130mL 적었다. 이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상 법적 처벌 기준치(20L당 부족량이 150mL 이내)에 근접했다. 여천동의 모 주유소도 80∼120mL 적게 주유했다.

남구청은 두 주유소에 대해 주의 및 개선조치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 매암동의 모 주유소는 60∼70mL, 신정동의 모 주유소는 10∼30mL 적게 주유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주유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편차가 생길 수 있지만 20L를 주유했을 때 100mL(0.5%)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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