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9일∼12월 8일 수시 원서접수
대학별 세부계획은 올해 11월까지 발표
현재 고교 2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1학기 수시모집이 폐지돼 2학기 수시 선발 규모가 늘어난다.
대학별 입학전형 세부계획은 예년보다 4개월 빠른 올해 11월까지 발표된다.
전국 147개 전문대 협의체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2010학년도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올해는 정부의 대입자율화 정책으로 전문대교협에서 기본사항을 처음으로 수립해 발표했다. 전문대교협은 시도 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전문대 지역별 회장단 등으로 ‘전문대학 입학전형 위원회’를 구성해 기본사항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대학별 세부 전형 계획에 대해서도 협의해 조정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및 전형은 2009년 9월 9일∼12월 8일 진행된다.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의 원서접수와 전형, 합격자발표 및 등록은 각각 내년 12월 18일∼2010년 2월 18일과 2010년 2월 19∼26일 대학이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전형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면접·구술고사, 신체검사, 실기·실험고사, 적성·인성검사, 자기소개서 등이며 학생부 반영비율과 방법 등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여러 대학에 복수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최종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대학은 총납부액의 10% 이내에서 ‘등록 확인 예치금’을 요구할 수 있으며 예치금을 내면 가(假)등록이 아니라 정식등록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의 정시모집에 합격한 경우에는 전문대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대학들은 지원방법 위반자 처리를 공정하게 하기 위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서에 수시모집 합격 여부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했다. 또 수험생이 지원서를 작성할 때 지원방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해 서명하도록 했다.
전문대 입학전형의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