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노원 쓰레기 소각장의 변신

  • 입력 2008년 9월 1일 02시 59분


서울 노원 자원회수시설의 예상도. 서울시는 세계적인 건축가 프리덴스라이히 훈데르트바서가 설계한 오스트리아 빈의 쓰레기 소각장을 벤치마킹하고 기존 건물에 디자인 개념을 가미해 세련된 분위기로 바꿀 계획이다.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 노원 자원회수시설의 예상도. 서울시는 세계적인 건축가 프리덴스라이히 훈데르트바서가 설계한 오스트리아 빈의 쓰레기 소각장을 벤치마킹하고 기존 건물에 디자인 개념을 가미해 세련된 분위기로 바꿀 계획이다. 사진 제공 서울시
외관 리디자인-환경학습관 설치

다이옥신 배출량도 획기적 개선

1997년 2월에 문을 연 뒤 10년 넘게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여겨져 온 서울 노원구 노원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이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9월부터 노원 자원회수시설의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하고 소각 용량을 늘리는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원구 발생 쓰레기만 소각하던 노원 자원회수시설을 도봉구와 강북구 등 인접 5개 자치구와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지난해 7월 서울시와 주민지원협의체가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총사업비 261억 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소각용량을 1일 70t 정도 늘리고 다이옥신 배출량을 환경법에서 정한 기준치 m³당 0.1ng(나노그램·1ng은 10억분의 1g)보다 10배 강화된 0.01ng 이하로 낮추도록 설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외관 디자인을 개선하고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한편 환경 체험교육을 위한 학습관도 설치할 예정이다.

배민호 도시기반시설본부 설비부장은 “주민들이 이 사업을 신뢰할 수 있도록 주민대표가 직접 공사감독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