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고속도 버스전용차로 확대
재래시장 43곳서 3∼12일 합동세일
▽대중교통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서울시는 12∼16일 5일간 귀성, 귀경객을 위한 특별수송 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운행횟수를 하루 1397회씩 늘린다. 1일 평균 수송 인원은 14만8555명으로 평소(10만4168명)보다 42.6% 늘어나게 된다.
심야 귀경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14, 15일엔 지하철 모든 노선 열차와 시내버스 101개 노선 버스 2502대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아울러 12일 오전 4시부터 16일 밤 12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하루 1만5000대가 더 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구간에는 버스전용차로를 확대 시행한다. 12일 오전 6시부터 15일 밤 12시까지 남부순환로 서울남부터미널∼서초 나들목 구간과, 사평로 삼호가든 사거리∼반포 나들목 구간 양방향 도로변 1개 차로를 임시 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한다.
▽43개 재래시장 합동세일=3∼12일 강북구 수유시장과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등 시내 43개 재래시장에서는 과일과 생선 등 각종 제수용품을 20∼30% 싸게 판매하는 등 다채로운 한가위 이벤트가 열린다.
관악구 신림4동 시장 등 20개 시장은 구입한 물품을 직접 가정에 배달해 주는 배송 서비스를 오후 11시까지 확대 실시한다.
시는 시내 재래시장에서 공동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올해 60억 원 규모로 시범 발행하고 공공부문에서 30억 원 상당을 구매해 직원 포상금이나 저소득 주민 위로금 등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1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를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가락시장의 1일 반입량과 도매가격정보를 홈페이지(www.garak.co.kr)에 공개한다. 또 대한주부클럽 등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해 백화점, 대형마트,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추석 관련 물품의 가격 동향을 살피기로 했다.
한편 시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209곳과 당직의료기관 600곳, 당번 약국 1500곳 등을 지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와 서울시 전화민원창구인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를 통해 24시간 비상진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