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특목고 준비생의 하반기 전략<7>

  • 입력 2008년 9월 1일 04시 07분


〈7〉 외국어고 준비생의 영어 독해 대비법

독해는 ‘영어로 된 언어영역’… 모의고사 정답률 80%

기본판→재료→토핑→피클, 4단계 전략으로 대비를

인문학을 잘하기 위해선 텍스트 읽기 능력이 필수이다. 지식의 근간은 대부분 읽기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은 읽기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원한다.

외국어고 입시도 마찬가지. 외고도 분명 재학생의 대학 진학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므로 독해를 잘 하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할 것이다.

영어독해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영어독해는 영어로 된 ‘언어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다가, 영어듣기의 경우도 지문 형태의 듣기에서 학생마다 점수차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외고 선발전형에서는 독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이번엔 경기지역 외고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선발시험 중 영어독해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대비 과정을 ‘피자 만드는 과정’에 비유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먼저 수능을 ‘기본판’으로 해, 해당 학교의 기출문제 유형을 ‘재료’로 삼는다. 여기에다 TEPS 유형문제들을 ‘토핑’으로 첨가하고, TOEFL 어휘라고 하는 ‘치즈’를 뿌린 뒤 구우면 ‘피자’가 완성된다. 단, ‘토핑’과 ‘치즈’는 각 학교의 취향에 맞게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2학기가 시작되면서 각 외고는 홈페이지를 통해 입시문제 출제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토대로 해 기출문제 유형을 종합하여 준비하면 해당학교에 맞는 ‘맞춤형’ 대비가 가능하다.

독해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남은 기간 독해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역시 ‘피자 만들기’ 4단계 전략이 필요하다.

1단계로 수능 유형이라는 ‘판’을 반죽하고, 2단계로 외고 기출문제라는 ‘재료’를 준비하고, 3단계로는 TEPS 문제유형이라는 ‘토핑’과 TOEFL 어휘라고 하는 ‘치즈’를 뿌리고, 마지막 4단계로는 약점 보완이라는 ‘피클’을 준비하는 것이다.

① 1단계=수능 유형을 공부하는 ‘반죽’ 단계. 2006~2008년 전국적으로 실시된 학력평가와 모의평가, 그리고 수능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기출문제를 풀 때는 항상 시간을 정해 놓고 풀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피자’를 기다리던 손님이 집으로 가버리기 때문이다.

② 2단계=외고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재료’ 준비 단계. 최근 2, 3년간 출제됐던 문제를 풀어보고 유형별로 정리한다. 외고별로 어떤 유형의 문제를 선호하고 무엇을 중점적으로 다루는지 분석한다. 잘 팔리는 ‘피자’를 만들려면 ‘고객’(입학을 희망하는 외고)의 ‘입맛’(출제경향)에 맞게 준비해야 된다는 말이다.

③ 3단계=TEPS 유형과 TOEFL 어휘를 공부하는 ‘토핑’과 ‘치즈’ 준비 단계. TEPS 독해에는 외고 기출문제 유형이 상당 부분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녹아 있어 지문형 듣기문제로 출제되기에 안성맞춤이다. TEPS 교재를 고를 때는 중급자용으로 선택한 뒤 독해 파트 위주로 문제당 1분 안에 푸는 연습을 반복하며, 외고에 따라 듣기 파트도 준비한다. TOEFL 어휘는 어휘집보다는 Reading 교재를 통해 동의어 위주로 공부하되 지나칠 정도로 하진 않는다.

④ 4단계=약점 보완이라는 ‘피클’을 마련하는 단계. 문제를 풀면서 실수가 자주 발생하는 문제유형은 별도로 반복해 연습한다. 오답 정리는 반드시 한다. 어휘는 동의어 중심으로 공부하고, 철자가 비슷한 유사어를 눈여겨보면서 어휘들을 서로 혼동하지 않도록 한다. 어법에 맞는지를 묻는 문제는 대부분 평이하게 나오지만 체감 난도는 오히려 높은 편이다. 전국 외고입시 대비 모의고사에서 독해 정답률이 80% 안팎이라고 한다면, 실전에선 1, 2점 차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 따라서 어법·어휘 모의고사 문제집을 통해 확실하게 준비하도록 한다.

缺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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