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차 문화의 명성을 잇고 고품질 수제차 생산을 위해 청태전 복원 및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장흥군은 지난해 5월 목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전통차 청태전 복원 및 생약초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2월 청태전 시제품을 출시하고 제조 특허 및 상표등록 출원을 마쳤다.
청태전은 삼국시대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된 떡차(녹차를 틀에 박아내서 만든 덩어리)의 일종으로 동전 모양과 비슷해서 ‘전차’ 또는 ‘돈차’라고 불렸다. 청태전은 발효과정에서 파란색 이끼가 낀 것처럼 변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흥군은 시제품 개발을 계기로 제다 경험이 풍부하고 유통 마케팅 능력 등을 갖춘 기술이전 대상자를 선정하고 판매가를 확정하는 등 명품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청태전은 품질과 맛이 중국산 보이차에 손색이 없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발효차 시장에서 인정받는 명차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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