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과학고 상담실]2학년부터 ‘주요 과목 100점’ 각오해야

  • 입력 2008년 9월 2일 02시 57분


과학고 일반전형 내신비율 60%… 한 번이라도 ‘수’ 놓치면 안돼

“이걸 틀리냐! 과학고 가려면 한 문제라도 틀리면 안 된다고 했잖아!”

자녀의 과학고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은 중간, 기말고사가 돌아올 때마다 전쟁을 치른다. 과학고 입시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서류전형’ 조건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과학고 지원 자격은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영어 수학 과학이 모두 ‘수’이거나 상위 7%로 제한된다. 한 번이라도 ‘수’를 놓치면 과학고 지원 자격을 박탈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매년 1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는 외국어고와 달리 과학고 입시 경쟁률이 4 대 1을 밑도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내신과 관계없이 올림피아드에서 동상 이상의 성적을 거두거나 학교장 또는 다섯 명 이상의 수학, 과학 교사 추천을 받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지원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지원한다고 해도 내신 성적이 좋지 않으면 합격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과학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보통 5, 6학년 때부터 ‘과학고 대비’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일찍 시작한다고 해서 모두 과학고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가 시험기간만 되면 극도로 예민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과학고 일반전형은 내신 성적과 탐구력 및 창의력 검사(수학, 과학 시험에 해당) 점수로 당락이 결정되는데, 내신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탐구력 및 창의력 검사가 어려워지면 내신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내신이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최근에는 내신 성적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으므로 중학교 2학년 중간·기말고사 때부터는 ‘주요 과목은 무조건 100점 맞는다’는 각오로 내신관리를 해야 한다. 각 과목에서 모두 100점을 받기 위해서는 늦어도 시험 2주 전부터는 ‘완벽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공부하는 것이 좋다. 공부정도에 따라 완벽(○) 보통(△) 등을 표시해 가며 스스로 공부상황을 점검하는 것.

시험공부 마무리로는 기출문제를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제를 풀며 미흡한 부분을 찾아내 보충하고,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박윤희 하늘교육 인천계산교육원 상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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