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교과위 안민석(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안 장관 부친은 1928년 4월 순경으로 경찰관 생활을 시작해 1944년 시험을 통해 순사부장으로 승진한 뒤 전북 이리경찰서에서 근무했다. 광복 후인 1946년 경위로 승진했고 1956년 10월 1일 경감으로 퇴직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내가 기억하는 부친의 성품으로 미뤄 볼 때 일제강점기 같은 민족을 탄압하는 경찰관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과부가 김영진(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안 장관의 아들(39)은 서울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미국 델라웨어대와 피츠버그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현재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안 장관의 딸(31·재미)도 서울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피바디 콘서바토리를 졸업했다.
교과위 의원들은 안 장관이 내정자 때 언론을 통해 제기된 한국외국어대 총장 시절 업무추진비 전용 의혹과 편입학 부정 개입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서도 따질 예정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