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진순/놀이터 바닥 고무대신 모래로

  • 입력 2008년 9월 3일 02시 57분


얼마 전 남편의 출장지인 독일에 따라갔다가 우리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놀이터를 보았다. 우리나라의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는 대부분 고무매트가 깔려 있는데 독일은 전부 모래였다. 고무매트는 폐타이어 등을 가공해 만들어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또 모래성 쌓기와 같은 놀이를 하기 어렵고 지하로 물이 스며들지 못하게 한다.

더 놀라운 점은 우리가 정기적으로 지하수의 수질검사를 하듯 독일에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를 6개월 단위로 의무적으로 교체토록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도 신축하는 아파트 단지의 어린이 놀이터에 고무매트를 사용치 못하게 하고 모래를 깔도록 의무화할 수 없을까. 또 정기적으로 깨끗한 모래로 교체하면 좋겠다. 그게 어려우면 모래를 소독하는 식으로 관리하면 어떨까.

김진순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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