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고속버스요금 하반기 인상

철도-택시요금은 동결

올 하반기에 전기료와 가스 요금, 시외·고속버스 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이 오른다. 철도, 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 택시 요금 등은 동결된다.

정부는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8차 물가 및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우선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하반기에도 동결키로 하고 철도 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 등 11종의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전기, 가스 요금, 시외·고속버스 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은 인상이 불가피해 하반기에 시기를 분산해서 요금을 올릴 계획이다.

지방공공요금의 경우 16개 광역시도 중 12곳에서 전면 동결키로 했으나 부산의 택시 요금과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확정된 상태다.

정부는 국제수지 적자, 달러화 강세 등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어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환율 인상폭을 웃도는 가격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