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남성리 대송중(교장 김창욱)의 카누 선수들이 전국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학교 여학생들인 카누부 선수 4명은 최근 강원 화천댐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파로호배 전국 대회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주인공은 3학년 최경선 신혜진, 2학년 황주미, 1학년 안소미 양. 그 덕분에 김영미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2002년 창단한 대송중 카누부는 올해 들어 전국적인 ‘카누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 6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 은메달을 1개씩 따낸 데 이어 국민체육공단이사장배 전국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제3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서도 금메달 2개를 따 최상위권에 들었다.
카누부 막내인 안소미(14) 양은 “비인기 종목이라지만 전국 최고의 선수가 돼 카누의 멋진 모습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