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치과대학 김수관(43·사진) 교수는 치의학계에서 ‘만능박사’로 통한다. 그가 만든 치과용 의료장비가 수십 종이나 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최근 래치트 렌치형 드라이버, 인공치아 이식고정구용 체결나사, 치조골 충전기 등 6건의 의장을 동시에 등록했다.
래치트 렌치형 드라이버는 반자동 회전 드라이버의 하단부에 라쳇 렌치를 결합해 별도 동력을 공급하지 않고 빠르게 볼트나 나사를 풀거나 조이는 기구다.
인공치아 이식고정구용 체결나사는 일반 나사의 머리 부분을 사각이나 십자형 모양으로 만들어 쉽게 조일 수 있고 치조골 충전기는 이식재를 채워 넣을 때 사용한다.
김 교수는 동물 치아를 이용한 경조직 결손부 수복 및 이식재 등으로 국제특허를 갖고 있고 국내특허도 21건을 보유하고 있다.
32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하고 50권의 저서와 역서를 펴내 마퀴스 후즈후를 비롯해 미국 인명연구소, 영국국제인명센터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한국 치의학계 최연소로 등재됐다.
현재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대 연구교수로 있는 김 교수는 치과 임플란트, 골 이식술, 악교정수술, 레이저, 골신장술, 조직재생 분야에서 한국 치의학 연구능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