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담배꽁초 과태료 무려 62억

  • 입력 2008년 9월 4일 02시 53분


올 초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25개 자치구서 14만건 적발

올해 들어 서울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다 적발된 사람들에게 부과된 과태료가 6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 중순까지 25개 자치구의 담배꽁초 투기행위 단속건수는 14만2470여 건으로 총 62억8800만여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담배꽁초 투기행위에 대한 과태료는 자치구별로 2만5000∼5만 원 범위에서 차등 부과되고 있다.

이 제도는 작년 1월 강남구가 자치구 중 처음으로 도입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전 자치구로 확산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4만9328건에 24억6600만 원으로 전체 부과액의 39.2%를 차지했다. 용산구가 1만3274건에 7억900만 원, 중구가 8129건에 4억13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는 조만간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계도하는 전용블로그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말 3707개에 불과하던 길거리 휴지통을 내년 말까지 7600개로 늘려 휴지통 간 간격을 500m로 줄일 방침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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