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이 지나 개인적으로 신청하면 돌려준다기에 서류를 만들어 노동부에 제출했는데, 몇 년 동안 소식이 없어 얼마 전 알아보니 씨티은행을 통해 우리은행까지 왔다가 주소 변경으로 본인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다시 사우디로 돌아갔다고 한다. 노동부에서 다시 신청하라고 해서 했는데, 몇 년이 또 지난 지금 다시 하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몇십만 명에 이르는 근로자가 공제했던 금액은 적게는 몇십만 원에서 많게는 몇백만 원이 될 텐데 정부 또는 회사 차원에서 일괄 수령했다면 피해자가 없었을 것이다.
사우디 대사관은 자국 정부에 건의한 뒤 국내 은행에 예치해서 근로자가 쉽게 찾도록 배려했으면 좋겠다. 노동당국은 제때 수령하지 못한 근로자를 위해 적극 조치해 주기 바란다.
박종호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