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 저소득층 입학쿼터 늘리겠다”

  • 입력 2008년 9월 5일 03시 00분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 설립 추진을 허용하되 저소득층을 위해 국제중의 입학 쿼터와 장학금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평준화를 통해 이룰 수 없는 부분은 보충하는 장치가 필요하고 대단히 중요하다”며 “세계화 시대에 국제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입장에서 볼 때 중학교 수준에서 특수성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중이 사교육비를 부추길 것이라는 국회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우형식 교과부 제1차관은 “국제중이 사교육비와 귀족학교라는 2가지 사안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서울시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저소득층 입학 쿼터를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7.5%보다 늘리고, 돈이 없어서 국제중에 못 다니는 학생이 없도록 장학금 제도를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당 정원이 160명씩인 국제중 2곳의 저소득층 입학 쿼터는 시교육청이 계획하고 있는 학교당 12명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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