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자전거의 모든 것을 한곳에

  • 입력 2008년 9월 5일 06시 20분


“자전거의 모든 것을 한곳에서 느껴보세요.”

‘자전거 도시’를 지향하는 경남 창원시에 자전거문화센터가 5일 문을 연다. 전국 최초의 자전거 종합문화공간이다.

창원시 두대동 창원경륜공단 안팎에 만들어진 자전거문화센터에는 자전거 이론을 가르치는 170m²의 제1자전거교실과 옥외교육장인 제2자전거교실, 3500m²의 자전거 주행전문교육장과 938m의 도로주행 연습장이 갖춰져 있다. 또 1년 내내 쉬지 않고 운영하는 정비소와 보관소, 쉼터인 바이크 라운지, 최신 자전거를 선보이는 전시장도 마련됐다.

이 밖에 창원시의 자전거 시책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안내소와 공영자전거 운영센터, 공영자전거 대여소, 수강생 샤워장 등도 들어서 있다.

센터는 창원경륜공단과 창원시가 8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 운영기관은 경륜공단.

창원시는 이 문화센터에서 초급, 중급, 특별과정을 각각 개설해 6일부터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이 센터는 창원시가 다음 달 도입할 ‘공영자전거’의 운영본부와 터미널 역할을 맡는다. 공영자전거는 자전거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것.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했으며 인증카드를 활용해 싼 가격에 무인으로 대여·반납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500대를 시범 운영하고 나중에는 5000대까지 늘릴 계획.

센터 내 정비소의 경우 최소한의 부품 가격으로 수선과 정비를 해주며 전시장에는 삼천리, 코렉스 등의 새 자전거가 전시된다.

바이크 라운지는 시뮬레이션 자전거와 자가발전 체험자전거를 전시하고 센터를 찾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쉬도록 배려했다.

창원경륜공단 박삼옥 이사장은 “교육에서부터 정비, 전시, 홍보에 이르기까지 자전거의 모든 것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창원시가 추진하는 ‘자전거 도시’를 빨리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오전 9시 45분 열리는 개장식에는 박완수 창원시장과 경륜선수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며 외발자전거 묘기, 바이크 쇼, 자전거 코스 시승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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