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객 수수료는 관광객을 보내주는 대가로 관광업체에서 여행사나 전세버스 기사, 관광안내원에게 주는 돈으로 관광 고비용의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제주도는 관광업계 관행인 송객 수수료가 관광요금을 낮추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양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관광농원은 상품 가격의 최고 50%, 관광지는 입장 요금의 10∼50%, 승마장은 요금의 40∼70%, 관광잠수함은 입장 요금의 30∼50%가 송객수수료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제주도관광협회를 중심으로 여행사, 안내원, 전세버스 등 업종별로 ‘과다한 송객 수수료 안 주고 안 받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제주도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업종별로 송객 수수료를 정한 뒤 협약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개하고, 관광진흥법에 의한 관광 약관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가 제주관광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가격인하 운동을 벌인 결과 음식점, 숙박업소, 골프장, 사설 관광지 등 1119개 업체가 참여했다.
관광요금 인하 운동에 힘입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제주 관광객은 400만18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4만5645명에 비해 6.8% 증가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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