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특목고 입시]자립형 사립고 대비전략

  • 입력 2008년 9월 8일 02시 54분


내신 철저관리… 심층면접 수학에 특히 힘쏟아야

전형 별로 안겹쳐… 중복지원 기회 적극 활용을

올해 자립형 사립고 입시에서는 6개 자사고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민족사관고, 상산고에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두 학교 모두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 민사고 상산고 현대청운고, 서울 경기 지역 외고와 중복 지원 가능

2009학년도 자사고 입시는 학교별 전형 일정만 잘 체크한다면 서울 경기 지역 외국어고와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민사고 상산고 현대청운고는 경기 지역 외고 전형 일정이 시작되기 전인 11월 초에 최종 합격자 발표가 끝난다. 따라서 불합격한다 하더라도 △경기 지역 외고 △서울 지역 외고 특별전형 △서울 지역 외고 일반전형에 순차적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포항제철고는 경기 지역 외고, 해운대고는 서울 지역 외고와 각각 일정이 중복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광양제철고의 경우, 현대청운고와는 중복 지원이 가능하나 상산고와는 전형 일정이 겹쳐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2. 전체 선발인원 1754명 중 75.2%인 1319명 일반전형으로 선발

2009학년도 6개 자사고 선발인원은 1754명으로 지난해 1703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특별전형, 일반전형 선발 비율은 각각 24.8%, 75.2%로, 일반전형 선발인원이 특별전형의 3배에 달한다. 전형별 세부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아 학교별로 특기자, 성적우수자, 영재교육원 수료자, 재능우수자 등을 선발하는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435명이며, 민사고 해운대고는 일반전형으로만 각각 150명, 180명을 선발한다.

3. 상산고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지역 내 우수학생 선발

자사고는 소재 지역 학생들에 대한 특혜가 많은 편이다. 상산고는 일반전형 선발인원 234명 중 25%인 58명을 전북 지역 소재 중학교 출신자로 선발한다.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일반전형 역시 지원자격을 소재 지역 내 포스코 임직원 자녀로 제한하고 있으며, 학교내신 등 별도의 지원자격은 없다.

민사고는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2차 영재판별검사를 실시한다. 영재판별검사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에 대한 학업성취도를 평가한다. 영재판별검사가 합격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최종 합격자는 △서류전형 △영재판별검사 △면접 점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선발하게 된다. 상산고 현대청운고 해운대고는 △내신 △심층면접 등으로 선발하며, 포항제철고는 △내신 △가산점, 광양제철고는 내신으로만 선발한다. 해운대고는 자체적으로 영어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공인 점수를 보유한 학생은 따로 응시할 필요가 없다.

4. 자사고 일반전형, 학교내신 실제반영비율 외고보다 훨씬 높아

자사고는 외고에 비해 학교내신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올해 외고의 학교내신 실제반영비율이 서울 지역 외고 53.1%, 경기 지역 외고 39.2%로 크게 높아졌지만, 자사고의 경우 학교내신 실제반영비율이 평균 74.9%에 이른다. 경기 지역 외고에 비해서는 2배가량 반영비율이 높은 셈이다. 학교내신 실제반영비율을 학교별로 살펴보면, 학교내신으로만 선발하는 광양제철고가 가장 높으며, 포항제철고 96.4%, 상산고 70.2%, 현대청운고 60%, 해운대고 47.9% 순이다.

5. 지난해 합격생 학교내신 평균 상산고 5%, 현대청운고 7% 정도

각 학교가 밝힌 지난해 자사고 합격자의 학교내신은 상산고가 남학생 평균 3%, 여학생 평균 5% 정도로, 학교내신 환산점수 240점 만점 중 남학생 평균 229점, 여학생 232점이었다. 현대청운고는 평균 6∼7%였으며, 해운대고는 최소 10% 이내에 들어야 했다.

6. 대비 전략

자사고는 학교내신 실제반영비율이 평균 74.9%로 매우 높기 때문에, 최종 지원시점까지 학교내신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내신 공부와 함께 국어 영어 수학 심층면접에 대비해야 하는데, 수학의 비중이 특히 높으므로 수학과목에 집중해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또 올해는 외고와의 전형 일정뿐 아니라, 자사고 내에서도 전형 일정이 겹치지 않는 학교가 많다. 민사고의 경우 나머지 자사고가 원서 접수를 시작하기 전에 모든 전형이 끝나기 때문에 민사고에 불합격한 학생들은 다른 자사고에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사전에 미리 학교별로 전형 일정을 체크해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어 특기자의 경우, 해운대고의 영어공인점수 가산점 비중 확대, 상산고 독일어·일본어·중국어 특기자 전형부문 신설 등의 새로운 경향도 눈여겨봐야 한다. 기존에 외고에만 지원하던 외국어우수자들이 외고 지원 전에 상산고 외국어특기자 부문에 지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전형의 올해 경쟁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주)하늘교육 기획이사·반포 영재교육센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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