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수시논술 더 깐깐해질듯…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 훈련을
대부분의 대학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에 대한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지만 논술 우선선발에서는 수능 최저등급과 같은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도 있다. 단계별 선발 과정과 논술의 반영 비율도 학교마다 다르다.
또, 기출문제나 모의논술고사 등을 분석하고 연구해 지망 대학의 논술고사 출제 방향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은 2008학년도 모의고사와 수시에서 보여준 출제 유형에서 크게 다르지 않지만 대학에 따라 올해 모의고사나 예시문제를 통해 2009학년도 출제 유형에 변화를 준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2009학년도 대입 수시 논술은 2008학년도에 모의고사와 수시 논술문제에서 드러났듯이 평가요소의 다양화, 세분화를 통해 평가의 신뢰도와 타당성을 높이려는 대학 측의 의도가 논술문제 출제에 더욱 분명하게 반영될 것이다.
제시문에 대한 엄밀한 이해력과 분석능력을 더욱 세분하여 채점의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학생들은 논제의 요구사항과 제시문을 더욱 꼼꼼하고 엄밀하게 읽어 달라는 출제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이에 부합하는 글을 작성하는 훈련에 집중해야 실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제 전체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단계적이고 부분적인 문제해결 능력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1시간에 1200자 내외에서 10∼40분에 200∼800자 내외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를 자주 연습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인문계 논술에 수리를 통합한 문제를 출제한다. 하지만 어려운 수학적 지식이나 개념이 필요한 문제를 별도로 출제하지는 않는다. 언어논술에 기초적인 수리적 개념이나 계산을 통해 근거를 제시하는 문제 유형이나 수치나 통계 자료에 대한 논리적 해석력과 판단력을 요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문제의 난이도나 유형이 다양하게 열려 있음에도 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묻기 위한 일정한 틀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보통 문항의 첫째 논제에서 요구하는 요약이나 논지 비교 등은 문제 발견 능력이나 문제 상황 파악 능력과 관련된 것이다. 둘째 또는 셋째 논제는 제시문 논지를 상호 연관시켜 가면서 비교 검토하거나 논지를 확장해가는 능력, 제시문의 기본개념이나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실의 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대안을 구상해 내는 능력 등과 관련된 것으로 여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야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논제의 유형은 기본적 주장이나 관점에 관한 자료를 주고 이를 구체적 사례나 현상에 적용하는 유형, 도표나 통계자료를 주어진 제시문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설명하는 유형, 일정한 사례나 문제 상황을 주고 통합적 인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유형, 불완전한 자료를 주고 나머지를 완성하는 유형 등 다양하다.
논제가 요구한 바에 따라 제시문을 독해하고 그 속에서 논제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찾아 이를 토대로 객관적으로 기술해야 할 것과 자기 나름의 평가나 의견을 포함하여 창의적으로 논리를 전개해야 할 것을 잘 구분해야 한다.
독해의 관건은 다양한 제시문을 읽고 상호 연관시켜 이해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기본적 개념이나 관점, 주장 등을 들어 구체적인 현상을 분석하거나 평가하는 것, 도표로 주어진 구체적인 현상을 기본적인 개념이나 관점에 기초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것,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문을 활용하면서도 자기 나름의 견해를 근거 있게 제시하는 것 등에 대한 연습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