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 김한섭(서기관·사진) 도로철도과장이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경기지방도로 노상토의 동상특성연구’를 통해 국내 도로에서는 동상방지층이 필요 없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동상방지층은 외부에서 흘러든 지하수 등이 영하의 날씨에 얼어 팽창한 뒤 해빙기에 녹으면서 도로가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토양층으로 국내 거의 모든 도로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토양은 양질인 데다 온난화 현상 때문에 도로를 건설할 때 동상방지층이 필요 없다는 것.
김 과장은 2003년과 2004년 국내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한 곳인 포천 국도 47호선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영하 20도의 날씨에도 보조기층과 동상방지층이 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경우 천문학적인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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