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등 지하철 무임승차비용, 작년 3080억… 5년새 3배로

  • 입력 2008년 9월 8일 02시 55분


전국 지하철에서 65세 이상 노인 등의 무임수송으로 발생한 비용이 최근 5년 사이 뚜렷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6일 “국회예산정책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부산 등 전국 6개 도시의 지하철에서 무임 수송한 인원을 비용으로 환산했더니 3080억 원으로 2002년 1081억 원의 약 3배나 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무임수송 인원은 연평균 11.4%씩 증가했다. 지난해는 3억578만 명으로 2002년 1억7816만 명에 비해 72%가 늘어났다.

특히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81.1%인 2억4797만 명으로 집계돼 2002년 1억4801만 명에서 5년 만에 67.5% 늘었다.

또 인구 고령화로 무임수송 비용은 내년 3791억 원 등 향후 5년간 2조29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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