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철에서 65세 이상 노인 등의 무임수송으로 발생한 비용이 최근 5년 사이 뚜렷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6일 “국회예산정책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부산 등 전국 6개 도시의 지하철에서 무임 수송한 인원을 비용으로 환산했더니 3080억 원으로 2002년 1081억 원의 약 3배나 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무임수송 인원은 연평균 11.4%씩 증가했다. 지난해는 3억578만 명으로 2002년 1억7816만 명에 비해 72%가 늘어났다.
특히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81.1%인 2억4797만 명으로 집계돼 2002년 1억4801만 명에서 5년 만에 67.5% 늘었다.
또 인구 고령화로 무임수송 비용은 내년 3791억 원 등 향후 5년간 2조29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