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최근 3820가구의 만 15세 이상 시민 8636명을 대상으로 ‘2008년 시민생활수준 및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활여건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38.1%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05년 조사 때의 30.3%보다 7.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나쁘다’고 한 응답자는 11.9%로 2005년에 비해 1.5%포인트, ‘보통’이라고 한 응답자는 50%로 2005년에 비해 6.3%포인트 각각 줄었다. 생활여건이 ‘나쁘다’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6.2%)은 물가가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교육여건의 경우 ‘좋다’가 17.2%로 2005년의 15.8%에 비해 다소 개선됐지만 ‘나쁘다’는 응답자가 23.2%로 여전히 많았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정규교육의 질적 향상(50.5%)과 우수고교 설립(18%) 등을 꼽았다.
주거지역 선호도는 남구가 46.4%로 여전히 높았고 그 다음 중구-울주군-동구-북구 순이었다. 남구를 주거지역으로 선호하는 이유로는 거주 편의(21.5%), 문화시설 편의(19.1%), 자연환경(16.5%)과 교육환경(13.7%) 등을 들었다.
교통부문에서는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이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이용자의 87%가 버스, 13%가 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만족도는 ‘만족’(21.8%)에 비해 ‘불만족’(27.2%)이 더 많았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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