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허 대표는 2003년부터 최근까지 후원금 1억여 원을 자녀 등록금과 아파트 구입비, 적금 불입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와는 별도로 후원금 1억5000여만 원을 차명계좌로 관리하면서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원주밥상공동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월 설립돼 10년 동안 독거노인과 노숙인, 실직자 50여만 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했다. 또 전국에 23개의 연탄은행을 설립해 매년 사랑의 연탄 450만 장을 나눠주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올해 4월부터 허 대표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회계장부와 통장 100여 개를 압수해 조사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