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제1비행단 골프장 캐디 40명 이웃돕기 성금

  • 입력 2008년 9월 11일 07시 06분


8월 한 달간 라운드 수고비 가운데 일부를 모금해 추석을 앞두고 복지시설에 기증하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골프장 경기보조원들. 연합뉴스
8월 한 달간 라운드 수고비 가운데 일부를 모금해 추석을 앞두고 복지시설에 기증하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골프장 경기보조원들. 연합뉴스
광주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단장 양철환 준장) 골프장 클럽하우스에는 특별한 모금함이 있다.

골프장 경기보조원 40여 명은 8월 한 달간 삼복더위 속에 일을 해 손님들로부터 받은 라운드 수고비를 조금씩 떼어 모금함에 넣었다.

경기보조원들은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계획했다.

‘언니들의 사랑온도’라는 이름으로 적립된 금액은 146만 원.

경기보조원실 김현숙(33·여) 실장은 “뙤약볕 아래서 일하면서 음료수 값을 아껴가며 돈을 모았다”며 “작은 성의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이라도 넉넉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대 측은 이 성금을 11일 시각장애 복지기관인 광주 영광원과 광주간호사 복지센터에 전달하기로 했다.

부대 측은 서구 덕흥동 마을노인회관과 장애시설 ‘다원’, 광산구 아동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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