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경기보조원 40여 명은 8월 한 달간 삼복더위 속에 일을 해 손님들로부터 받은 라운드 수고비를 조금씩 떼어 모금함에 넣었다.
경기보조원들은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계획했다.
‘언니들의 사랑온도’라는 이름으로 적립된 금액은 146만 원.
경기보조원실 김현숙(33·여) 실장은 “뙤약볕 아래서 일하면서 음료수 값을 아껴가며 돈을 모았다”며 “작은 성의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이라도 넉넉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대 측은 이 성금을 11일 시각장애 복지기관인 광주 영광원과 광주간호사 복지센터에 전달하기로 했다.
부대 측은 서구 덕흥동 마을노인회관과 장애시설 ‘다원’, 광산구 아동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