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미아리 집창촌, 아파트단지로 바뀐다

  • 입력 2008년 9월 12일 02시 57분


서울시 ‘최고 39층 1192채’ 정비안 가결

가재울뉴타운 5, 6구역 지정안도 통과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으로 불리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0일 제2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성북구 하월곡동 88-142 일대 5만5196m²에 최고 39층 아파트 9개 동(1192채)을 짓는 내용의 ‘신월곡1도시환경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있던 120여 개의 성매매 업소는 사라지게 됐다. 한때 1000여 명의 성매매 여성이 종사한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 하월곡동 88 일대는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에 포함된 이후 업무 빌딩과 주상복합이 개발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근의 길음뉴타운과 미아뉴타운의 정비까지 완료되면 이 일대의 주거환경은 또 한 번 새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는 또 서대문구 남·북가좌동 일대 107만3000m² 규모의 가재울뉴타운 내 6개 지역 중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남가좌동 175 일대 5만3073m²와 224 일대 4만8192m²를 각각 5, 6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5구역에는 10∼20층 규모 공동주택 11개동 862채가 들어서고 6구역에는 10∼20층 규모 공동주택 12개동 842채가 지어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성동구 행당동 100 일대 4만9240m² 용지에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800여 채를 짓도록 하는 행당 제6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 안건도 통과시켰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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