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7월 26일 오후 8시 20분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서울 종로구 삼성증권 앞 도로에서 200여 명의 시위대와 함께 경찰버스를 가로막은 뒤 안에 타고 있던 경찰관 9명을 감금하고 쇠파이프로 버스를 부쉈다.
전 씨는 또 당시 현장에 있던 여성 경찰관의 머리채와 팔을 잡아 쓰러뜨리고, 버스를 운전하던 경찰관에게 유리 파편을 던져 입술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씨는 이어 지난달 9일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 근처에서 열혈국민 회원들과 염산이 담긴 병을 돌과 함께 경찰에 던진 혐의도 받고 있다.
열혈국민은 시위 현장에서 만난 20대 청년들로 구성된 폭력시위 단체로, 경찰버스 안에 폭죽을 던지고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하기도 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