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영화제 전용관 ‘두레라움’ 10월 개막식과 함께 첫 삽

  • 입력 2008년 9월 16일 06시 28분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전용 상영관인 ‘두레라움’(사진) 기공식이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날인 10월 2일에 열린다.

두레라움은 ‘다함께 즐긴다’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3만2137m² 터에 지하 1층, 지상 4∼9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네마 마운틴, PIFF 힐, 더블 콘 등 3개 건물로 이뤄지는데 사업비 1624억 원이 투입돼 2011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역동적인 외관과 파격적인 공간 배치, 컴퓨터로 작동되는 첨단 발광다이오드(LED) 지붕 등을 갖출 방침이어서 영화도시 부산의 상직적인 건축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레라움의 주 건물인 시네마 마운틴은 지상 9층, 1000석 규모로 영화제 개·폐막식이 열리는 다목적 공연장과 200∼400석 규모의 3개 상영관을 갖춘다.

PIFF 힐에는 PIFF조직위원회 사무실과 컨벤션 룸, 영상미시어센터가 들어서며 더블 콘에는 식당, 바 등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시네마 마운틴과 PIFF 힐 사이에는 3000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이, 더블 콘 앞에도 각각 1000명과 300명을 수용하는 야외무대가 들어선다.

시네마 마운틴 부근의 ‘메모리얼 코트’ 바닥에는 홀로그램을 설치해 한국영화를 빛낸 배우와 감독, 제작자들의 이미지를 그려내기로 했다.

기공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허남식 부산시장, 영화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며 세계 유명 영화인의 축하 영상메시지 상영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제영화제 위상에 걸맞은 전용극장이 없어 영화제 기간 선정이나 극장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예술과 실용성을 갖춘 아름다운 건물로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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