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오원엽/절차 무시한 민원 생떼 곤란

  • 입력 2008년 9월 18일 02시 59분


며칠 전 군청에서 민원업무를 보면서 목격한 일이다.

자동차 말소등록과 관련해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고함을 지르고 삿대질을 하면서 사무실 전체를 공포 분위기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옆에서 들어 보니 민원인은 “차주가 사망해 7세 된 자녀에게 상속을 해야 하는데 차량을 폐차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고 담당 공무원은 “업무 처리 기준이 있으니까 차량에 대한 가압류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가능하다”는 답변이었다. 무작정 큰소리 치고 높은 사람 나오라고 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고방식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오원엽 광주 북구 일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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