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토지분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내는 땅부자 법인은 한국전력공사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7일 밝힌 2008년 9월분 재산세 부과 현황에 따르면 토지분 재산세 고액 납세 법인은 한국전력공사(112억7400만 원·옥인동 외 24건), 호텔롯데(112억6900만 원·잠실동), 롯데쇼핑(101억5200만 원·소공동 외 16건) 순이었다.
지난해 9월에도 법인 중 가장 많은 토지분 재산세(108억8900만 원)를 내는 등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온 호텔롯데가 2위로 밀려난 것은 서울시의 ‘관광호텔 세금 감면대상’에 포함돼 재산세액 50% 감면 혜택을 받았기 때문.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올해 정기분 재산세부터 외국인 이용률이 30% 이상이며 지난해 1월과 비교해 객실요금을 10∼20% 낮춘 관광호텔 부동산의 재산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한편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30일까지 납부해야 할 재산세(도시계획세, 공동시설세, 지방교육세 포함) 고지서를 16일 일제히 발송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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