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통합신당 前의원 소환 조사키로

  • 입력 2008년 9월 18일 02시 59분


“기업체 인수 로비 관련 1000만원 받은 단서”

대통합민주신당(민주당의 전신)의 K(여) 전 의원이 17일 기업체 인수에 힘을 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최근 AK캐피탈 대표와 실무책임자 문모(45·구속) 씨로부터 한보철강 인수와 관련해 도움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1억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한 정당 당직자 출신 이모(61) 씨에게서 “K 전 의원에게 금품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K 전 의원이 이 씨에게서 1000만 원가량을 받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K 전 의원은 이날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 “당과 협의해 19일 검찰에 나갈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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