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2010년까지 3813억 원을 투입하는 ‘서울 꿈나무 프로젝트’를 4월 발표한 이후 25개 자치구가 각각의 여건에 맞는 1521개의 단위사업을 개발해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어린이 안심 등하교’ ‘어린이 비만 예방과 식습관 개선’ ‘학력 격차 해소’ 등 시민들의 생활에 와 닿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성북구는 자원봉사자들이 1, 2학년 어린이들을 등하교 때 걸어서 데려다주는 ‘워킹 스쿨버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통학차량의 차체 밖에 승하차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아이-스톱(STOP)’을 장착해 아이들이 옆에서 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을 보지 못해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아울러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스쿨존 및 주변 취약지역, 학교 내에 지난해 폐쇄회로(CC)TV 700대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824대, 2010년까지 214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행복 서울’ 만들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매달 청소년 대상 축제를 열기로 했다. 먼저 22∼28일에는 영등포구 서울시립직업체험센터에서 ‘2008 서울 청소년 창의성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시는 12월 ‘자치구 꿈나무 프로젝트 우수사례 경진대회’도 열 예정이다.
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자치구의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서울 꿈나무 프로젝트’를 통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어린이와 청소년이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 데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