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신월정수장 부지 대규모 환경공원 조성

  • 입력 2008년 9월 19일 02시 55분


서울 양천구 옛 신월정수장 터에 여의도 선유도공원 2배 넓이의 대규모 환경테마공원(조감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7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양천구 신월동 산 68-3 일대 옛 신월정수장 터와 주변의 임야 등 총 21만7946m²를 공원으로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1959년 인천시 김포정수장으로 문을 연 신월정수장은 1979년 서울시에 인수된 뒤 하루 평균 12만 t의 수돗물을 공급하다가 서울시의 정수장 정비계획에 따라 2003년 10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시는 내년 말까지 362억 원을 들여 이곳을 물을 테마로 한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보전 상태가 양호한 인공연못에는 수생식물을 심고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며, 호수 주변에는 카페테리아 같은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인근의 김포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소음이 81dB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 작동하는 20m 높이의 소리분수 41개를 인공연못 중앙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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