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대도시 출산율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2008년도 지방자치단체 인구정책 사례집’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1.26명이며 부산 중구는 0.84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은 아이의 수를 말한다.
이어 서울 강남구(0.85명) 부산 서구·서울 종로구(0.86명) 광주 동구(0.87명) 순으로 출산율이 낮았다.
반면 전남 보성군은 2.33명으로 출산율이 가장 높았고 전남 강진군(2.26명) 전남 영암군(2.11명) 강원 인제군(2.06명) 강원 화천군(2.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복지부는 도시 지역 출산율이 낮은 것은 도시 여성의 만혼과 출산기피 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서중 복지부 저출산인구정책과장은 “도시 지역 여성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사회 환경 등으로 인해 출산을 꺼리는 반면 군 지역에서는 다문화 가정에서 출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