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강구항하면 대게? 내년부터는 요트!

  • 입력 2008년 9월 19일 06시 37분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 요트면허시험장이 설치된다.

영덕군은 18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요트면허시험장 설치인가를 최근 받았다”고 밝혔다.

요트면허시험장은 현재 서울과 부산에 있으며, 이번에 영덕을 포함해 강원 삼척시, 경남 통영시와 고성군이 추가로 인가를 받아 전국 6곳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동력을 이용한 조종면허시험장까지 갖춘 곳은 서울과 영덕 등 두 곳뿐이다.

강구항에는 2000년 모터보트 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일반조종면허시험장이 설치됐다.

요트면허시험장은 강구면 오포리 앞바다에 계류장과 안전교육장을 갖춘 400m² 규모로 설치된다.

영덕군은 올해 안으로 시험장의 시설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시험장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덕군은 요트면허시험장을 계기로 강구항 일대를 동해안의 해양레저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면허시험장 주변 33만 m²에 요트 동호인을 위한 숙박시설과 관광객을 위한 레저시설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중견 건설업체 등과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달 체결했다.

영덕군은 시험장이 활성화되면 국제요트대회 등 다양한 레저행사를 열어 강구항 일대를 해양휴양도시로 가꿔나갈 방침이다.

김병목 군수는 “대게에 이어 요트 관광이 영덕의 새로운 상징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며 “머지않아 강구항은 서해 및 남해와 연결되는 동해의 요트기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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