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야구장만 가나 공연장도 있다

  • 입력 2008년 9월 19일 06시 37분


부산엔 ‘가을 야구’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을의 길목에 풍요로운 ‘예술의 향연’도 펼쳐진다.

국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순수 예술 공연이 시민들을 맞고, 중국과 몽골의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부산예술제=18일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부산예술상 시상식으로 막이 오른 부산예술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예총 및 회원단체가 마련한 10개 공식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개막식에서는 다음 달 28일 국립부산국악원의 개원을 앞두고 국악인 100여 명이 출연한 ‘국악대향연’이 펼쳐졌다.

이어 20∼23일 시민회관 1, 2층 전시실에서는 ‘사진회원전’이, 23∼28일 시민회관 소극장에서는 ‘환생신화’와 ‘월장’ 연극공연이 마련된다.

21일 오후 7시 반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부산의 역량 있는 중견 성악가 16명이 펼치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같은 날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실버가요제’가 각각 열린다.

22일∼10월 1일 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부산미술의 새로운 시선전’이, 19일 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여니 춤 축제’가, 24∼27일 시민회관 전시실에서는 ‘제9회 건축·도시사진전’이 마련된다.

전국 초중고교생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백일장’은 28일 유엔기념공원에서, 일반 및 청소년들의 작품을 공모해 수상작을 상영하는 ‘부산영상제’는 21일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각각 열린다.

▽부산국제민족음악축제=한국과 중국, 몽골의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1회 부산국제민족음악축제가 23∼25일 부산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축제에는 3개국의 전통 관현악단이 출연해 전통음악과 창작곡, 세계적인 클래식을 한꺼번에 들려준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한민족을 상징하는 ‘아리랑’과 ‘도라지’를 북한의 대표적인 단소 연주자 장세철 씨 협연으로 연주한다. 북한의 옥류금과 개량 가야금도 등장한다. 명창 김혜란 씨가 부르는 본조 아리랑과 소리꾼들의 신아리랑,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도 감상할 수 있다.

중국 광파민족악단은 ‘경전서곡’, ‘고곡’, ‘요족무곡’을 비롯해 모차르트의 ‘G장조 현악 세레나데 1악장’, 요한 슈트라우스의 ‘피치카토 폴카’를 중국 전통 악기로 연주한다.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은 마두금과 호금 등 몽골의 전통 악기를 이용해 민요인 ‘남녀의 두 마음’, ‘허미의 다양산 소리’ 등을 들려준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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