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법복 입으니 법조인 된것 같아요”

  • 입력 2008년 9월 19일 06시 52분


“법복을 입어보니 갑자기 법조인이 된 것처럼 엄숙해지던데요.”

충남 서산시 대산초등학교 6학년 장현진(12) 양은 18일 오전 학우 35명과 함께 대전지검 서산지청을 방문했다.

검사실에서 법복을 입어보고 옆 건물에 있는 서산지법의 법정도 견학했다. 법무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노래 ‘법질서 함께 지켜요’도 불렀다.

오광수 지청장은 준법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준법이란 결코 어렵거나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에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 그 출발이지요. 우리도 선진국에 들어서려면 법질서를 잘 지켜야….”

이날 행사는 서산지청이 마련한 ‘초등학생 검찰청 견학’. 준법의식 함양, 범죄 수사 및 재판 절차와 형벌 집행 바로 알기, 검찰의 업무 알리기 등을 위해 마련됐다.

서산지청 관계자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달 서산시와 태안군, 당진군의 초등학생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양은 “이번 견학을 통해 검찰이 무서운 곳이라기보다는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인솔한 이난숙 교사는 “아이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검찰이 하는 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준법의식을 다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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