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은 2004년부터 아르거스 등 외국종 국화를 자생국화와 인공 교배해 꽃모양(화형)과 화색(꽃색)이 우수하고 흰녹병(잎 뒤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병)에 저항성이 높은 7종의 신품종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를 출원했다.
2004년 황색계통의 ‘월광’과 다화성인 자주색 계통의 ‘일출’, 2005년에는 백색의 아네모네형 신품종 ‘은성’과 분홍색 계통의 ‘단아’를 출원했다.
2006년에는 자주색과 백색의 반겹꽃 ‘퍼플큐트’와 연꽃 모양의 ‘부용’을 출원했고 지난해에는 자주색과 백색의 복색화로 흰녹병에 내성을 가진 홑꽃형 ‘샤인큐트’를 품종출원했다.
이 중 ‘월광’ 등 6종의 신품종 9만 그루를 강릉 영월 평창 등 화훼농가에 보급한 결과 지난달 하순부터 1단(7∼10개)에 1000∼1500원씩 비교적 높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다.
특히 ‘단아’는 외국종 아르거스와 비슷해 대체품종으로 호응이 좋고, ‘월광’도 꽃길이가 길고 고온에도 꽃색이 잘 변하지 않아 재배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도 고온에서 꽃 색깔이 변하지 않고 다화성인 ‘강원4207호’와 ‘강원4230호’를 출원할 계획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